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‌서유영 Seo, You Yeong

(b.1984)

○ 작가 소개

‌2012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생명약학부 생명과학 박사수료
2008 이화여자대학교 사범대학 과학교육학과 생물전공

개인전
2020 화이부동(和而不同): 서로 미워하지 말고 바라보기, 갤러리 아트 14, 담양
2019 HOME & HOME, 갤러리 오누이, 서울
2018 The House: Between Us, JY ART 갤러리, 서울
2018 사람과 사람, 카라스갤러리 더 나눔, 남양주
2017 The House, 문래창작촌 7Place, 서울

단체전
2020 2020 신진작가 공모 기획전 < What’s the MATTER? >, 키미아트, 서울
2020 2020 2nd 한뼘그림 아트페어, 디아트플랜트 요갤러리, 서울
2020 BatterSea Affordable Art Fair, Battersea Evolution, 런던
2019 신진작가 작품구입 공모전 < Young Artists >, 미누현대미술관, 성남
2019 2019 Art Bazzar, 나눔갤러리 블루, 양주
2019 브리즈 아트페어, 노들섬, 서울

수상
2020 KIMI For You 선정작가
2019 미누현대미술관 신진작가 작품구입 < 영아티스트 > 12월 최종선정작가


○ 작가 인터뷰

‌인간은 농경 생활의 시작과 함께 한 곳에 정착하며 살게 되었다. 특정 장소에 주거공간을 만들었고, 그것을 ‘집’이라 불렀다. 그 곳은 나와 나의 가족들이 함께 부대끼며 겪는 기쁨과 슬픔, 성장과 배움, 고민과 갈등 등 나의 모든 역사가 담겨 있는 공간이다. 즉, 집은 그 곳에 사는 사람의 삶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는 아지트인 것이다. 따라서 집 안을 들여다보면 그의 가치관과 문화를 알 수 있고, 은밀한 내면 세계까지도 엿볼 수 있다. 이런 의미를 바탕으로 본인의 작품에 등장하는 집은 특정 가치관과 자아를 지닌 개개인이라고 볼 수 있다.
사람은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이다. 여럿과 서로 관계를 이루며 더불어 함께 하면서 다양한 모습으로 개개인은 존재 의미를 갖는다. 사람과 사람들 간의 관계는 서로 뜻이 잘 맞아서 큰 마찰 없이 순탄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극히 소수이다. 우리 사회에서 대부분의 관계는 서로의 가치관 차이로 혹은 이해관계가 달라서 얽히고 꼬여 있다. 어쩌면 한 오라기의 가냘픈 이 인연의 끈을 툭 잘라내지 못하고 가까스로 움켜쥐고 봉합하려 애쓰고 있는 관계가 더 많을지도 모르겠다. 뒤엉킨 실 뭉치처럼 어렵게 얽히고 꼬여 있는 관계는 서로 갈등과 충돌을 일으키지만,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끈을 무조건 싹둑 자르기보다는 잘 풀어가려고 대화도 해보고, 타인에게 도움도 청하고,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한다. 잠시 극도로 화가 났다고 관계를 끊어 버리고 한참 뒤에 아쉬워하며 후회한 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. 아름다운 사회는 아름다운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진다고 믿는다.
누구나 행복을 추구하지만 우리의 여러 관계 속 피곤하고 지친 삶에 본인의 작품으로 힘을 주고 싶다. 무수한 관계 속에서 외로워 하고 힘들어 하는 모든 이들에게 위로와 힐링을 선사하고 싶다. 보다 나은 관계 맺기를 꿈꾸며, 내 작업에 이용한 로프는 다양한 인간관계를 표현하고자 하는 매체이다. 개개인으로 표현되는 집들과 함께 때로는 사랑하고, 때로는 얽히고 갈등하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작업에 담아보고자 한다.